sdcapture

김달중 · @sdcapture

8th Jul 2021 from TwitLonger

개막부터 오늘까지 Troy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세 배우의 프리뷰 공연이 모두 끝났네요.
어제 황석정배우의 공연을 시작으로 공연의 시작 방식과 연기 조명 등에 대해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원작과는 달리 이야기를 들려주러 온 시인이 아니고 사람들이 모이면 이야기를 해야 하는
내레이터이고 그래서 늘 그곳에 있어야 하는 떠날 수 없는 인물이기를 바랬습니다.
그런 이유로 원작과 달리 마지막도 장면의 위치도 수정 하였으며, 이야기가 끝나도 떠날 수 없는 인물이라 생각 했습니다.
출구가 없는 공간,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인물과 상황이 2021년 휴전 중인 이 나라에서 일리아드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생각을 강요하거나 이렇게 봐달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만든 사람으로의 또 다른 시각이나
의견이라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막 후 이것이- 실제 관극에 불편함이 있었다거나 반대로 그 전 방식의 관극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이해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모두의 건강과 안전함을 위해 관객 분들과 제작사가 제안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해 주실 모든 분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게 이 팬데믹을 잘 이겨내어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 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편하게 자세도 바꾸고 자연스럽게 몸도 좀 움직이면서 공연을 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주변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런 부분에 배우 분들은 괜찮다고 확신합니다.
개막 후 거의 모든 공연을 모니터하면서 관객 분들에게 만든 사람으로 드릴 수 있는 팁입니다.
공연은 그 시간 그 공간에 있는 모든 분들의 것이고 그것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시각, 그리고 방법으로 즐기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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