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커크로 목마 타는 거 보고 싶다


자러 가기 전에 잠깐 잡담

목마는 그 목마 맞음... 와 오늘따라 왤케 보고 싶냐

본즈는 커크랑 섹스할 때 도구 쓰는 거 좋아하지 않음. 사실 커크 구멍에는 자기 페니스만 들어가면 좋겠음. 다른 건 아무것도 넣기 싫음. 아 콘돔은 제외. 의사답게 항상 세이프 섹스를 선호하는 본즈니까.

그런데 커크는 그런 본즈가 불만인 거임. 아 거참... 23세기씩이나 되었는데 고루한 사고방식 좀 어떻게 해봐... 요즘 쩌는 도구들이 얼마나 많이 나왔는데, 싶은 거임. 한번쯤 사용해보면 어디가 덧나냐, 더 기분 좋을 수도 있는데 싶은 거지.

그리고 기회만 벼르던 커크가 드디어 안장에 딜도가 달린 목마가 있는 러브호텔에 데려감. 러브호텔은 상륙휴가로 간 행성에서 좀 유명한 곳이었음. 없는 도구가 없다고. 물론 본즈는 그런 러브호텔에 가는 게 탐탁찮았지만 하도 커크가 졸라대서 어쩔 수 없이 갔음...

그리고 러브호텔의 예약된 객실에 도착하자마자 본즈는 정신이 아득해졌다고 한다... 안장에 흉측한 딜도가 달려있는 목마(왜인지 모르게 핫핑크로 칠해져있는 데다가 목마의 눈이 반짝반짝한 순정만화 풍으로 그려져있었음)부터 시작해서 수갑, 채찍, 패들 등등... 그렇다 커크는 BDSM 방을 빌린 것이었다... 물론 도구들은 하나같이 분홍색. 보송보송한 털 달린 것들도 있었음. 본격적으로 하드한 도구들만 있는 곳에 데려갔다가는 본즈가 기절할 것 같아서... 커크 기준으로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은, 나름대로 귀여운(??) 도구들이 있는 방으로 빌린 거였음. 안타깝게도 그건 어디까지나 커크 기준이었던지라 본즈는 이미 기절할 것 같았음요...

반쯤 영혼이 출타한 본즈를 질질 끌어다가 침대에 앉혀놓고, 냉큼 옷을 모두 벗고 목마 위의 딜도에 젤을 치덕치덕 뿌리고 그 위에 주저앉으려고 하는 커크였음. 그제야 정신이 퍼뜩 든 본즈가 '짐! 아직 뒤도 안 풀었잖아!' 라고 말하며 식겁함. 커크는 씩 웃었음. 응, 아는데? 오늘따라 해보고 싶어서.

그리고 힘겨워하면서도 그걸 끝까지 집어넣은 커크가 으응, 하고 나른하게 신음하며 목마의 목을 두 팔로 감고, 목마의 갈기 부분에 자기 얼굴을 기댐. 갈기도 기분나쁜(본즈의 기준에는 충분히 기분나쁜) 핫핑크 털실 같은 거였음. 거기에 볼이 눌린 채로 신음하던 커크가 허리를 슬쩍 앞으로 기울였음. 그러자 흔들의자처럼 밑부분이 둥그런 반달 모양으로 된 목마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음. 반원을 그리듯이, 흔들흔들.

앙, 아응... 응, 하앙! 커크는 콧소리를 내며 뒤를 더욱 조였음. 그리고 아까보다 더 몸을 앞으로 쏠리게 했음. 앞으로 쏠릴 때와 뒤로 쏠릴 때, 딜도가 찔러대는 부분이 미묘하게 달라져서 기분이 좋았음.

커크는 목마의 목을 감싼 두 팔에 조금 더 힘을 주면서 끌어안았음. 그리고 발기한 자신의 성기를 목마의 목 끝부분(몸통과 연결된)에 비비적거렸음. 좋아.. 좋아아, 흐윽, 본즈, 이거 너무.. 좋아, 라고 울먹이는 커크는 눈도 뜨지 못한 채로 허벅지를 파르르 떨었음. 내부에서 질척하게 녹은 젤이 커크의 허리가 딜도가 박힌 안장 위에서 들썩일 때마다 허벅지와 무릎, 발목을 타고 똑똑 흘러내렸음. (짜증나게도 젤도 분홍색이었음)

그 꼴을 보고 있던 본즈가 성큼성큼 커크에게로 다가왔음. 허리를 굽힌 본즈가 흐느적거리던 커크의 입에 진하게 키스했음. 혀와 혀가 엉기며 누구의 것인지 모를 타액이 커크의 아랫입술을 타고 질질 흘러내렸음.

숨막힐 듯 농밀한 키스가 끝나자 본즈는 커크를 가만히 바라봤음. 눈물을 머금은 눈이 천천히 떠지며 그 파란 홍채를 드러냈음. 본즈는 힘들이지 않고 커크의 허리를 붙잡아서 위로 쑥 들어올렸음. 커크 정도로 체격 좋은 성인 남성을 들어올리다니, 역시 엔티의 CMO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음... 원래 외과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체력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말이지.

안에 박혀 있던 딜도가 쑤욱 빠지는 느낌에 커크가 흐윽, 하고 헛숨을 삼켰음. 그대로 침대로 옮겨진 커크는 숨을 몰아쉬면서 제 위에 있는 본즈가 옷을 벗는 걸(놀랍게도 지금까지 옷도 안 벗고 있었음) 올려다보았음.

본즈는 옆에 있던 협탁에서 요도 플러그를 꺼냈음. 플러그 끝에는 말총이 달려 있었음. 역시, 너도 좋아할 줄 알았어, 본즈. 그렇게 말한 커크는 입술을 핥았음. 오늘은 정말 끝내주는 밤이 될 것 같았음. 의사인 본즈가 섬세한 손길로 이미 발기한 자신의 것에 플러그를 빙글빙글 돌리며 찔러넣는 것에, 눈앞에 별이 튀도록 느낀 커크가 바들바들 떨었음. 그런 커크는 아랑곳하지 않은 본즈가 콘돔을 집어들었음. 돌기형 손가락 콘돔이었음. 그게 뻐끔거리는 뒷구멍으로 불쑥 들어왔고, 일부러 돌기가 있는 쪽으로 전립선을 눌러대는 통에 커크는 신음을 내질렀음. 하지만 본즈는 만족하지 않고 유두클립까지 채웠음.

그 상태로 손가락을 빼내고 본즈의 단단한 성기가 짓쳐들었음. 허릿짓을 하며 내벽을 찔러대면서도 본즈는 유두클립에 당긴 링에 손가락을 걸고 당겨주었음. 그때마다 커크는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며 구멍을 쫙 조였다가 풀었음.

가고 싶었는데 요도 플러그로 막혀 있었음. 커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가게 해달라고 했지만 본즈는 묵묵부답이었음. 대신 허릿짓만 세졌고, 결국 커크는 사정 없이 드라이로 한번 갔음. 내벽이 본즈의 정액으로 질척하게 젖어들었음. 클립에 집혀서 퉁퉁 부어오른 유두가 쓰라린지 연신 아프다고 칭얼대는 커크였고, 본즈는 클립을 빼주었음. 본즈가 벌겋게 된 유두를 혀로 핥고 빨아주자 끙끙대는 소리가 났음.

이제 요도 플러그를 빼달라는 말에 본즈는 대꾸하지 않았음. 오히려 커크를 뒤집어서 후배위 자세를 취한 다음, 패들로 엉덩이를 두드릴 뿐이었음.. 그제야 커크는 깨달았음, 이 밤이 끝날 때까지 본즈는 절대로 플러그를 빼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실제로 커크가 세 번쯤 드라이로 가서, 백치처럼 입 벌리고 멍하니 천장을 볼 때가 되어서야 플러그가 빠졌음. 퉁퉁 부은 성기는 플러그를 제거해줬지만 사정하지 못했고, 그런 성기를 본즈가 손으로 만져주고 훑어주자 질금질금거리며 정액을 내뱉었음.


* 뭐야.... 쓰고나니 목마플이 아니잖아.... 요도플이 더 많네
어쨌든 커크가 목마 타는 게 보고 싶어서 썰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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