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_2015

3 1 · @0331_2015

15th Jul 2016 from TwitLonger

[백열] 전에 썼던 과방떡


w.사밀









씨발. 나 오늘 존나 생일.






백현은 지금 이순간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구국영웅이었음을 강하게 확신했다. 존나 잘했어. 존나 덕을 쌓아도 넘나 잘 쌓은 것. 그러지 않고서야 사랑스럽지만 공과 사가 절대평가만큼이나 딱 떨어지던 제 애인이 이렇게 몸달아 해줄 리가 없잖아. 하물며, 그 박찬열인데, 허리를 틀면서도 백현의 손에 잡힌 엉덩이는 조금 더 내어주는 요망한 몸짓에 아찔함이 쳐올랐다.
하얗게 살이 오른 뽀얀 엉덩이를 양손가득 쥐었다가 풀어놓으면 탄력 있게 흔들리는 모양새에 아랫입술이 터지도록 깨물었다.
아 존나 예뻐. 미친 미쳤어. 내새끼 진짜.





"아, 조금..천천히...백현아."

"천천히는 무슨. 너는 그게, 읏- 될거라고 생각하냐. 야 엉덩이 힘풀어봐. 응 그렇지, 편하게 내려놓고, 아아 자꾸 힘줄래? 손가락 끼잖아. 씁- 박찬열."

"으으, 아, 아파서 그래애....쫌 빡빡하지 않아? 아! 아프단 말이야!"

"알아. 아프지 열매, 미안해...아씨발 근데 급한걸, 어떡해. 나도 죽겠어. 응? 미안해, 미안 미안- 헉."

"흐으으...아파아...아- 그만...우으..그만 들어와 악-"





백현은 평소에는 느긋하기 짝이 없는 태평한 남자였지만 잠자리에서만큼은 당장에 제 것을 부비거나 찔러넣지 못하면 치미르는 화기에 벽을 쳐댈 정도로 섹스에 광적인 모습을 보였다. 말이 거칠어져도 미안하다는 말은 꼭하면서 이곳저곳을 다정스레 쓸어주는 손길이 아니었다면 한성깔하는 찬열도 엉덩이를 높게들고 떨리는 허리를 참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어찌됐든 찬열도 백현이 거칠게 구는 것과 저와의 섹스에 눈이 돌아가는 것을 어느 정도 즐기니까 망정이지 쾌락과 애정이 없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
찬열은 둘이 다니는 과의 간판인 학생대표인만큼 둘의 관계를 숨기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화장실에 일 보러 가면 슬그머니 따라와서 불룩한 앞섬을 찬열의 골에 비벼 대는 개같은 남자 친구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올 지경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눈꼬리를 휘어 웃으며 자기야. 사랑한단 말이야. 니가 너무 좋은 걸 어떡하냐-고 곰살맞게 구는 백현이 귀엽고 좋아서 모른척 끝 칸으로 흥분한 성기를 달래러 들어가준 적도 많았다.


아니 그래도, 시발 이건 아니지. 자기새끼야.


찬열은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신음성을 있는 대로 내뱉었다. 혀가 자꾸 내밀어져서 채넘어가지 못한 침이 새어나왔다. 머리로는 소리를 내면 안되는 걸 아는데 제 뒤를 들락거리며 등골이 짜릿하도록 느끼게 해주는 백현의 몸짓은 둘이 미친듯 붙어먹는 공간이 학교, 그것도 과방이라는걸 자꾸 잊게 만들었다. 숨을 끊어 쉬며 제 골반을 세게 틀어쥐고 쾅쾅 박아오는 백현의 힘을 견디려 테이블에 쓰러진 상체를 꼿꼿이 세우려할 때마다 마음에 안든다는 듯 뒤통수를 꾹누르는 손길이 이어졌다. 지랄 맞은 변백현.



"흣, 아, 현아...백현아, 아아 좋아, 응, 머리 누르지마아, 목아파, 얼굴,보자아"

"싫,어. 자기야. 울어봐. 응? 아씨발. 너 진짜 뒤에서 보면 죽여. 미친. 흐,"

"응, 아, 그래도, 힘..힘들어, 으응, 너무깊어....좋아, 아- 세게! 아! 아-"










-달칵









"어- 지금 들어왔어. 어디? 아니 사물함이 한 두개냐? 노란색이랬지?"














찔꺽.



-자기야...안돼애...
-쉬이 괜찮아...힘빼고,
-으응, 아, 우..움직이지마.,응? 백현,아...






혹시나하고 우려했던 상황이 터졌다. 금요일 오후는 대부분이 타과교양이라서 과방에 올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백현의 치댐을 허락한건데, 고학번 선배는 강의 시간 표 따위에 상관없이 취업준비로 학교에 상주하고 있다는 걸 간과해버렸다. 미친. 그러니까 변백현, 진짜.,누가 그렇게 섹시하랬냐고 천하의 박찬열이 학교에서 바지를 까내릴만큼. 백현은 백현대로 미칠노릇이었다.

헐. 시발. 어떡해. 누군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혼자 자위해본 적도 있는 백현이었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라니... 실제로 닥친 상황에 더 흥분해버린 제 사정을 찬열이 알면 일주일은 말도 섞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사실 백현은 지금 이상황이 발끝이 저릴 정도로 짜릿했다. 미친. 이러다가 들키는거아냐? 생각하는 순간 찬열의 안에서 더커지는 제 것이 느껴져 서 허리를 뭉근하게 돌렸다. 잠깐 멈췄다가 더해지는 자극과 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압박감에 찬열이 빨고 싶게 만드는 단정한 손을 뒤로 뻗어 자꾸만 백현의 골반을 밀어내려 바르작거렸다. 백현은 당연하게도 그 깜찍한 손을 모른척하면서 추삽질을 이었다. 살짝 고개를 틀어 저를 흘깃하는 옆얼굴을 잡아 끌어 키스를 퍼부어주고 싶었다. 입술을 감춰물면서 신음을 삼키는 예쁜 얼굴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손을 뻗어 볼을 쓸어주었다. 키스할 타이밍인데 멀찍이서 허리만 움직이는 저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그 안의 뜨거운 욕망을 숨기지 않는 찬열의 솔직함이 좋았다. 잔뜩 긴장해 조여오는 내벽이 끔찍할 정도로 좋아서 찬열의 허리를 굳게 잡고 있던 손하나를 들어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제 입을 틀어막았다.
아아!!! 존나좋아!! 개좋아 박찬열!!!


"어? 야 신호안터지나보다. 여보세요? 와 환장하겠네. 시간 없는데."




백현과 찬열의 움직임이 멈췄다. 누구할 것 없이 숨을 참고 긴장했다. 서로 몸을 끼워 맞춘 상태로 가만히 있는 것은 죽을듯이 괴로웠지만 전화를 끊은 선배의 동선을 파악할 수 없는 지금, 아무리 섹스에 미친 백현이라도 침이 꿀꺽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슬슬 마무리를 해야하나...아쉬움이 앞섰지만 이대로 라면 결국 찬열의 예쁜 눈에서 눈물을 떨구는 참사가 일어날까봐 백현은 물러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 예쁜 애기는 또 예뻐할 수 있지만 애기가 상처받으면 돌이킬 순 없잖아.




















-헙.








그러나 찬열이 선배가 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간과한 것처럼 백현도 간과한 것이 있는데.



- 음. ,으...아.. .,하아....
- 찬,열아, 야- 너-






백현이 지극히 늑대(또는 개)같은 성정으로 밀어부치는 스타일이라면.






찬열은 지극히 여우같은 앙큼함으로 지지않는다는 것이었다.








“흐으..자기야, 얼굴...얼굴 보고 할,...래,”

“잠깐,만....박찬열, 너 괜찮아? 야, 아- 아, 조이지 말아봐...열아..”

“빨리, 빨리이....아,아..”





선배는 발소리도 없이 과방을 돌아다니고 있고 백현의 혀 또한 소리 없이 찬열의 등줄기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제 애인이 제일 잘 느끼는 날개뼈 부근에 입술을 대고 속삭이듯 밀담을 나누면서 하는 섹스라니. 야, 변백현, 다 이루었네. 다이루었다. 박고 있는데 박고 싶어서 안달이 난 백현이 결국 일을 쳤다. 가만가만 넣었다 빼는건 대놓고 제게 색을 부려준 찬열에게도 예의가 아니라는 계산이 끝나자 허리짓에 박차를 가했다. 강한 힘으로 뒤에서 쳐올리는 바람에 갑자기 앞으로 더 쏠린 찬열이 제법 큰 신음을 내며 몸을 기대고 있던 테이블을 죽 밀어버렸다. 기익- 바닥이 긁히는 소리를 내며 둔탁하게 밀린 테이블에도 둘은 정신을 못차리고 추삽질을 이었다. 이제는 누가 들어도 섹스하는 소리를 가감 없이 내는 마당에 아직도 선배는 방을 나간 것인지 아직도 무언갈 찾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마 우리 둘이 떡치는 걸 보고있을 지도 몰라. 둘의 머릿 속에 같은 생각이 피어오르는 순간 찬열의 내벽이 강하게 수축했다. 뒤로 할 때마다 스팟을 잘 찾지 못해서 애를 먹는 찬열이 이렇게 크게 느낄 때면 꾹 다물려 있던 입이 혀를 빨아달라는 듯이 야하게 벌어지곤 했다.
방음이 잘되는 제 자취방에서도 잘 안들려주려 했던 옥구슬같은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이제는 선배가 아닌 교수가 제 옆에 왔다해도 섹스를 멈출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아, 응, 으,흐, 현아, 백현아, 아- 으, 거기....흡-”

“여기?, 여기 좋아? 으, 찬열아, 무릎좀 붙여봐, 응? 힘들어?”

“앗, 아- 으,자기, 자기야, 세게, 응? 아!아! 흣- 어떡,어떡해 좋아, 아! 좋아-”




한껏 숙여진 찬열의 상체를 따라 엉덩이가 치켜 올랐다. 둥글고 예쁜 어깨를 누르고 아랫배를 끌어안아 당기면 바닥에서 뒷꿈치가 들리는 찬열이 무서움을 느끼고 허리를 비틀었다. 그와중에 까치발을 들어 제 것을 위에서 찍어누르려 드는 백현이 조금 낯설고 무서웠지만 흥분되는 상황에 앞뒤 가릴 것 없는 것은 찬열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순순히 단전에 힘을 주어 엉덩이를 높이 들었다. 곱고 깨끗한 백현의 손가락이 찬열의 얼굴을 더듬어 입안을 휘저었다. 단정한 손끝이 말랑하게 감겨오는 뜨거운 혀를 잔뜩 놀리다가 길고 선이 고운 목을 훑어 가슴으로 내려갔다. 뻣뻣하게 일어선 돌기를 지분대던 검지를 세워 유륜을 긁어내리자 찬열의 고개가 꺽이며 몸을 떨었다. 급하게 몰려오는 사정감에 속도를 늦추고 슬쩍 찬열의 안에서 제 것을 빼낸 백현이 콘돔을 벗기며 야살스럽게 웃었다.



“열매야.”

“하아...하.. 응...응..자기야..”

“우리 어떡하지?”







백현은 다시한번 생각했다.





“...몰라아...나 추워...안아줘어..”
















씨발, 나 오늘 존나 생일.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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