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님 ( @cheni_250 ) 아프지 말라고 쪄온 초능력 전쟁물 됴첸떡


종대와 경수의 초능력은 상성으로 서로 평행한 관계였지만 막상 둘의 사이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군에서 자라면서 하도 서로에게 비교를 당하며 자랐기에 그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렇게 둘이 성인이 되고 초능력을 각성하고 전장에 뛰어들고 나서도 둘의 사이는 진전될 기미가 없었다. 전우로써 전우애를 가지라며 고참들에게도 많이 쿠사리를 먹었음에도 둘은 꿋꿋했다.



그렇기에 지금 둘은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었다.




급한 호출을 받고 C구역으로 향하던 종대는 경수를 만나 전장에 합류했고 적을 소탕하던 중이었다. 귀청이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은 뇌락은 종대의 특기였기에 모두들 특수 제작을 한 귀마개를 쓰고 전투에 임하는 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가 흐려진걸까. 정신없이 적을 소탕하고 보니 주변에는 온통 적국이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낸 늑대의 모양을 한 괴물이 우글우글한 것이었다. 결코 둘이서는 해결할 수 없는 양이었기에 둘은 지원요청을 한 뒤 둘이서 근처 보이는 대피소에 몸을 숨겼다. 그러나 그것이 말이 대피소지,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을 법한 좁은 공간에서 둘이 나란히 서 있는 것이란 곤욕인 것이었다. 게다가 서로의 맞닿은 살에서는 땀이 배어나오고 헉헉대는 거친 호흡도 고르면서 점점 불쾌감이 상승하는 것이었다. 아직도 문틈 사이로 늑대가 어슬렁거리는 것을 본 종대가 한숨을 쉬었다.


경수나 저나 키가 비슷했기에 둘은 서로를 마주본 모양새 그대로 어정쩡하게 붙어 서 있었다. 서로의 코 끝과 코 끝이 닿을 듯 말 듯할 정도로 좁은 거리였다.



"야. 가만히 좀 있어."
"김종대 소위님. 전투 중입니다."
"지금 그게 문제야?"




그리고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맞닿안 몸 때문에 서로의 그곳이 자꾸만 마찰하며 비벼진다는 것이었다. 그게 싫어서 몸을 비틀어봤지만 좁은 대피소 안에는 공간도 없어서 자꾸만 원상복귀가 되고 있는 찰나였다. 땀을 흘리던 경수도 그것을 의식했는지 자꾸만 몸을 뒤로 물러섰지만 그것은 도리어 종대를 자극하는 행동밖에 되지 못했다. 늑대들이 으르렁대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 공포감에 경직된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바로 귀 옆에서 내뱉어지는 경수의 숨에 종대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들었다.




"김종대 소위님."
"뭐. 이 새끼야."
"...섰습니다."




헐. 기어코 사고를 치고 만 종대가 얼굴이 터질듯 달아올랐다. 이 상황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지만 종대는 지금 한평 남짓한 대피소에 갇혀있다. 오랜 전시기간동안 단 한 번도 자극을 받지 못한 페니스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후, 하는 소리와 함께 웃음을 터트린 경수가 종대의 전투복 하의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뭐, 뭐하는 거야, 새꺄!"
"쉬이. 목소리를 낮추십쇼."
"흐으, 읏, 하지! 응, 마아!"



자꾸만 자극을 받는 페니스에 몸을 푸드득 떤 종대가 자꾸만 다리가 풀리는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경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달아오른 뜨거운 숨이 경수의 귓가에 맴돌았다. 후으, 이런, 씹할. 경수가 허겁지겁 자신의 페니스를 꺼내었다. 전장이라 고프긴 고팠나보다. 고작 사내새끼 숨소리 하나로 발기하는 거 보면.




성기 끝이 맞닿아 비벼지자 종대가 우는 소리를 내며 쿠퍼액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발정난 듯 우는 소리를 내는 건 종대가 흥분할때의 버릇이라는 걸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밤마다 대대장에게 안기며 그 고양이 소리를 내는 걸 듣지 못한 부대원은 없었다.




"어때요. 늙어빠진 대대장님 보다는 젊은 내가 낫지 않습니까?"
"흐응, 으으... 응,"
"아직도 하지 말란 소리만 할겁니까?"
"...윽, 흐응..."
"소위님 취향이 늙어빠진 남자라면 할 수 없죠."




그리고는 얄궂게도 자신의 전투복 바지를 쓱 올리는 경수였다. 다급해진 종대가 저도 모르게 경수의 팔목을 턱 붙잡았다. 다 됐다. 경수가 씨익 웃어보였다.




"이제부턴."
"흣,"
"소위님이 나한테 매달리는 겁니다."



순간 종대는 경수의 목소리가 마치 밖에서 들리는 늑대의 소리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해버렸다.




* * *



"하... 이제 그만,"
"..."
"도 준위. 이제.... 흐으, 그만."




그의 그만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다. 앗, 하는 비명과 함께 경수의 입에 들어찬 그의 정액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었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꿀떡꿀떡 그것을 삼켜버린 그의 행동에 종대가 떡 입을 벌렸다.




"그, 그걸 왜!"
"정액의 성분은 7%가 단백질. 전장에서 단백질은 좋은 영양분입니다."




물론 거짓말이다. 준위까지 되는 그는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연어스테이크를 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했을 터다. 경수의 혀가 그의 입술을 쓱 훑었다. 종대는 순간적으로 그가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3초도 안되서 억지로 스스로 부정해버렸지만. 좁은 대피소 안에서 억지로 몸을 일으킨 경수가 이번에는 종대의 몸을 뒤로 돌렸다. 종대의 군복 바지를 무릎 아래로 내린 경수가 손가락에 대충 침을 뱉고는 종대의 애널에 문질러 넣었다.




"크읏, 갑자기, 무슨 짓, 흐, 으아,"
"갑자기라뇨. 제가 그럼 이유도 없이 소위님 좆을 빨았겠습니까?"
"도 준위, 자네, 흐윽, 진짜로 영창 가고 싶어!"
"헐겁습니다. 진짜 노인내, 얼마나 박아대었으면."




사실상 전쟁 고아란 그렇다. 종대가 초능력자가 아니었더라면 소위라는 자리까지 오르지도 못하고 이부대 저부대를 전전하며 다리만 벌리다 에이즈로 죽었을 것이다. 물론 소위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대장의 애첩과 같은 존재로 있었다. 긴 전쟁 기간동안 대대장의 성욕을 채워줄 그런 존재였다. 경수는 그런 그가 안쓰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미치도록 솟구치는 소유욕에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김 소위님을 보면."
"...흐으, 읏, 천천히, 익,"
"쿠데타라는 걸 일으키고 싶어집니다."
"하으, 응! 읏,"
"내가 왜 당신의 아래인지,"



그 노인내가 왜 당신을 가지고 있는지. 모든 게 다 불만이야. 경수의 나즈막한 목소리 사이로 들려오던 늑대들의 소리가 사라졌다. 적군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통제력이 떨어지는 늑대들을 데리고 철수한다. 주위를 둘러싸던 살기가 사라지자 응축되어있던 성욕이 폭발하듯 그를 지배했다. 경수의 것이 종대의 안에 자리를 차지할수록 종대는 경수가 턱을 잡고 키스하는 순간마저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내 초능력. 뭔지 아십니까?"
"하... 아... 앗, 아... 윽,"
"야수의 힘입니다."




기절하지나 마십쇼. 그렇게 말하고 쑤욱 들어오는 그의 성기에 종대가 다급하게 벽을 짚었다. 땀에 젖은 군복, 뜨거운 숨, 끈적한 공기. 이 모든 것이 의식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둔부를 타고 올라오는 저릿저릿한 감각에 종대가 저도 모르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흐, 으응! 읏, 아! 조, 좋아, 아앗! 경수도 더 이상 종대가 소리 지르듯 내는 비명소리에 대해 쿠사리를 먹이지 않았다. 오랫동안 사정하지 않아 끈적한 정액은 그의 후장에 늘러붙는 듯 했다. 종대도 어느 새 한 번 더 사정하고 축 늘어진 자신의 성기를 멍하게 보고 있었다. 대대장님과 섹스할 때는 한번도 발기한 적이 없었는데...




"소위 님."
"...도 준위."
"우리 탈영합시다."



이런 미친 새끼.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입이 더러워진 종대를 보며 경수는 말없이 어두운 대피소 안에서 웃어보일 뿐이었다.




* * *


오공니뮤 아프지 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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