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ksik

유아인 · @seeksik

22nd Dec 2012 from Twitbird Pro

그래서 백 교수님의 글이, 공 작가님의 글이 합당하는 것인가. 아니면 상처받았으니 이해하고 위로해 달라는 것인가. 백원담님의 부친께서는 유신의 희생자이니 그의 자식인 백원담님의 실언에는 면죄부가 있고, 박근혜 당선자의 아버지가 독재자였으니 이제 대한민국은 나치치하의 독재를 맞이할 것이라는 공지영님의 악담이 온당한 발언이라는 것인가. 논리 없는 억지와 피해자드립으로 내 글에 없는 논지를 끌어와 비난하지 마라. 어린새끼 어쩌고 딴따라 어쩌고 하는 비아냥은 우습게 넘기겠는데 없는 얘기로, 억측으로 논리적인냥 비난치 마라. 좌절과 허무를 두루마리 휴지 끊어내듯 쉽게 도려내서 냉정할 수 있는것 아니다. 슬픔은 얕고 열정이 모자란 사람만 냉정할 수 있다는 일반화는 가히 용감하기 까지 하다. 슬픔에 젖어 통곡을 해야만 상처인가. 참고 참으며 어금니 꽉 깨물어 슬픔을 추스르고 상처는 덧나지 않게 약바르고 우리가 그렇게도 옳았는데 어째서 진것인지 거울을 보며 가다듬고 앞날로 가자는 얘기가 생채기에 소금 뿌리는 일이라는 곡해를 받아들일수 없다. 국가의 실정을 염려하되 실정을 염원치는 말자는 얘기가, 절망 보다는 희망을 품자는 내 얘기의 어느 부분이 잘못됐다는 건지 정확히 반박해라. 위로도 냉정도 필요한 오늘이다. 슬픔으로 삼일장을 치루든 삼년상을 치루든 그것도 모자라 5년을 꽉채우든 반드시 냉정을 찾아 그것으로 열정을 담아내야 한다. 그래야 현실에서 승리할 수 있다. 현실 정치 모른다고 손가락질 하더니 이제 와서 그토록 감정적이 되어서는 나더러 어쩜 그렇게 냉정하고 현실적일 수 있냐는 손가락질. 너무 가볍다. 진보가 뭐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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