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음악을 전한다 "메이져"는 그 수단일 뿐.

평균연령 20세의 4인조 밴드 씨엔블루. 기타 &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용화는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한국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그들의 이름을 알게 된 사람들도 많을 것 이다. 그런 그들이 한국에서 데뷔를 하기 전인 2009년, 일본에서 밴드 유학을 했었던 것은 팬들에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용화 밴드의 문화가 자리 잡혀있는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반년간 유학을 했었어요
종현 신주쿠나 시부야에서 스트리트 라이브를 하거나 라이브 하우스에서 연주를 했었죠

일본 유학 시절에 인디즈로 데뷔한 그들은 한국에서 이듬해 2010년 1월에 미니 앨범 'Blutory'로 메이져 데뷔를 하고 각종 음악 방송에서 챠트 1위를 기록하며 눈 깜박할 사이에 인기밴드가 되었다. 일본에서도 올 1월에 발매된 3rd 싱글 'Re-maintence'는 인디즈 싱글 앨범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콘 데일리차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아 왔다. 이 인터뷰는 일본 데뷔까지 몇주를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메이져 데뷔'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물어 보았다.

종현 지금까지 보다도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들의 음악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단순하게 기뻐요
민혁 라이브에서 관객분들과 함께 신나게 노는게 너무 즐거워요. 그런 정열 같은 것을 많은 분들게 전해드리고 싶어요
정신 저희들은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많은 분들이 들어 주실 기회가 늘어나겠구나~하고 생각 했어요
용화 메이져나 인디즈나 전하고 싶은 것은 같아요. 그건 멤버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꺼예요. 20대인 지금 저희들의 리얼한 모습과 생각을 세련된 음악으로 소개 해 드리고 싶어요

기쁜 내색을 감추면서도 '메이져 데뷔'라는 단어에 들떠 보이는 그들. 9월 25일 요코하마아리나에서 이루어진 인디즈 마지막 라이브도 무척이나 위풍당당한 모습이였다. 천명에서 오천명 규모의 라이브 하우스에서 만 오천명을 수용하는 스테이지로 급상승. 그렇지만 이제까지 어떤 콘서트장에서의 라이브보다도 관객들과의 일체감을 느끼게 했고 연주 또한 완벽했었다.

종현 스트리트 라이브를 하고 있었을 때 관객 한분 한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만 오천명이라고 듣고는 인원이 많아지면 조금 두려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웃음) 그렇지만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많은 분들이 들어 주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그분들에게 힘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민혁 '마지막에 다 같이 파도타기를 했던것이나 같이 노래를 했었던 것도 저희들에게 힘이 되었고 정말 기억에 남아요
용화 그리고 저희들이 등장하기 전 부터 (관객분들이) 일어서셔서 들으실 준비를 하고 계셨던 것은 정말 감동 받았어요. 어떻게 스타트를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흥분해 있었어요
정신 저희들은 연주를 하면서 이제까지의 라이브를 회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인디즈 마지막 라이브라는게 정말 의미 깊은 시간이구나 라고 되새기며 연주를 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든 연습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 라이브를 많이 하는 것.

씨엔블루는 트윈 기타&보컬을 맡고있는 용화와 종현이 주로 작곡 작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듬파트 담당인 민혁과 정신도 작곡 작사의 공부를 시작 했다고 한다.

민혁 여러가지 음악을 들어보고 저희들도 이런 느낌의 곡을 만들고 싶다는 이미지를 다양하게 생각 해 보고 있는데요 지금은 아직 생각만 하고 있어요(웃음)
종현 기타나 피아노를 연습하기도 하고 기특해요. 제가 보기에는 민혁이는 작사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책도 많이 읽고 저희들 중에서는 제일 스마트하죠(웃음)
용화 가장 이모셔널한(감성적인) 가사를 쓰지?
정신 그러고 보면 얼마전 (같이 생활하는) 숙소에 우편물이 왔는데 뭔가하고 봤더니 민혁이의 책이였어요
민혁 아... 감사합니다(수줍) 책은 사고 있긴 한데 바빠서 많이 읽지는 못하기도 해요(웃음)
종현 저는 실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고 그 감정을 곡으로 쓰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용화)형은 작곡하는게 취미죠?
용화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되요. 저의 일상이라는 느낌이예요.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노래가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처음에 곡을 만든 건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지금 들어보면 정말 최악이예요
민혁 그때는 최고라고 생각 했죠?
용화 응. 타이틀도 '이지러브(Easy Love'라고 붙였는데 의미도 없고 나도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어

지금 발매중인 메이져 데뷔곡 'In my head'도 용화가 만든 곡이다.

용화 이 곡은 한국 데뷔곡을 준비하고 있었던 2010년 1월에 만들어서 계속 소중하게 간직해 온 곡이예요. 이렇게 빨리 게다가 일본 메이져 데뷔곡으로 들려드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정말 감계무량합니다.
정신 가사도 저희들과 같은 20대들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포지티브한 느낌이예요
용화 항상 타이틀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내용을 생각하는데 이 곡도 "In my head~♪"라는 타이틀 부터 시작한 곡이예요

질주하듯 달리는 느낌이 살아있는 멜로드에 미래를 믿고 앞으로 향해 나아가는 희망이 넘치는 가사. 지금 그들의 모습과 겹쳐져 보인다. 이번 여름은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가를 하여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해비 락밴드 린킨파크의 일본 공연의 오프닝 액트를 담당했다. 그 경험으로 메이져 데뷔라는 새로운 스타트를 향하여 앞으로의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라고 느끼고 있을까

종현 역시 저희에겐 연주인 것 같아요.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잘때도 기타를 치면서 잠들고 싶을 정도예요 열심히 연습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않는다고 멤버들 모두가 실감하고 있어요
정신 페스티발의 스테이지 뒤에서 다른 아티스트분들의 라이브를 보고 있으면 정말 공부가 되요. 그 밖에는 MC일려나
민혁 일본어도요. 예전에 비하면 많이 공부도 했고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더 잘하게 된다면 라이브도 조금 달라질 것 같아요
용화 MC(토크)만 잘해도 지금의 3,4배는 더 빵빵 터지지 않을려나?(웃음) 전달하고 싶은걸 확실히 일본어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들은 엄~청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만 역시 저희들만의 연습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라이브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제일 공부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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