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large1

eric mun · @miclarge1

17th Aug 2011 from TweetList

극적인 화해라...명월씨가 출국하고나서 그래도 방송은 나가야하고 시청자와의 약속과 금전적인 계약서의 약속도 현실적으로 있기에 다시열심히 끝까지 잘마무리하자 모두화이팅을 했지만, 막상 이렇게 다시 아무렇지 않은척 촬영을 이어가는 모두의 마음은 편치않을듯 싶습니다. 여태 어느 신문사에도 이번사건에 대한 견해는 밝힌적이없지만, 제 견해에 대한 기사도 꽤 나갔더군요. 사실 이런 큰사건들에 관해서는 견해보단 사실들을 가지고 여러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에맞게 생각하시면 되고, 어느쪽이든 백프로의 선과 백프로의 악은 없다고봅니다. 가장 오해받는 사실들에대한 제가본입장들은, 쪽대본?없습니다. 작가님바뀌면서 미리찍어둔 싱가폴씬의 연결 개연성문제로 한두차례 수정씬대본 나온적은 있어도 매주 책대본으로 받아보고, 팀카페에선 더일찍도볼라면 볼수있습니다. 감독님 욕설로 인한 불화설? 감독님 항상 편하게말씀해주세요 해도 매순간 존대하십니다. 밤샘 촬영으로인한 명월씨의 노고. 사실입니다. 드라마초반에 힘들어 링겔맞고있어 촬영장좀 늦는다고 포토메일보낸적도있습니다. 스텝 성명서?사실입니다. 전스텝과 촬영장에서 어제그제 촬영한배우들은 사실인정하고 서명한걸로압니다. 아무래도 전국민이보는 신문이니 실명을적은 성명서는 공개하지않은듯합니다. 끝까지 서로 덮어주고 잘마무리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공개된마당에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고 잘잘못따질 필요도없지만, 오해로인한 누명은 있어선안돼고, 그부분은 스텝들과 작가님의 오해입니다. 현장에서 매일 지켜본사람중 하나로써 증명될수있었음합니다. 제작 여건에관한 아쉬움은 모든스텝과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저역시 아쉬운점입니다. 제 견해를 한번 말씀드리자면, 제작환경개선이 누구를 위해서인가?가 먼저 설정되어야할것입니다. 이미 자기일에대한 보수를받고있는 상황에서 "내"가 편하고자함인가. 함께고생하고 적은 월급으로 배우들보다 많은시간 고생하는"스텝"들을 위해서인가. 미래에 "후배"들이 편하게 일하게해주기위함인가. 이세가지가 될수있겠네요. 많은 분들이 사전제작을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작비나 편성문제로인해 쉬운문제는 아닙니다. 사전제작되어도 편성되지못해 손해보는 드라마들이 많습니다. 저역시 미래의 후배들이 좋은 여건속에서 촬영했으면 하는마음은있지만, 사실 매일 살부딫히는 동생들같은 때론 형님들같은 스텝들이 누군지모르는 제 미래의"후배"보단 제 견해로썬 더 소중합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고위층 방송관계자가되던, 제작사를 차려 손해볼각오하고 제작하지않는이상, 또는 그런 천사같은분이 나오지않는이상 고쳐지기힘든부분 임을알기에, 힘없는 배우로썬 그저 현장에서의 위로와, 때론 팀 단체복같은 선물, 혹은 회식대접 등등 더많은돈을받고 같이고생해서 일하는입장에선 그런성의를 보이는것외에는 많은 선택의여지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많은 작품들을 경험해봤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분명 지금이 내연기인생에서 최악의 여건은 아닙니다. 하물며 저와는 비교도할수없을 만큼 많은 작품과 경험이있으신 이순재선생님의 발언과 현장의 이덕화선배님의 조언을 듣고자면, 더 힘든것들을 겪으신 지금의 저보다 훨씬 대단하셨던 당대최고의 연기선배님들앞에서, 감히 개혁을 외치기엔 제자신은 너무 작습니다. 윗분들도 좀더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한인간의 과오를 덮어주는건 분명 신실한일이지만, 용기있게 그 잘못을 지적해 바로잡아주지않거나, 그과오로인해 아직도 피흘리고있는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그건 그사람의 실수의"용서"가아니라 "용납"이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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