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guypph

박병형 · @funguypph

14th Mar 2011 from Twitlonger

교수님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민태입니다. 지난주 11 일 일본의 동북지역대지진 당시 저는 도쿄와 근접한 사이타마지역에서 지진을 느꼈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진도 약5 도의 지진으로 책상위의 물건이 넘어질 정도의 흔들림이었습니다.

너무 급박한 나머지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너무나도 침착한 일본인들을 보면서 너무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당황해서 빨리 움직인다고 해결될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교수님의 한일언론의 차이글을 보기전에 저도 그런 느낌이 너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슬퍼서 당장 죽을 상황이 아니라 앞으로 헤쳐나갑시다. 우리 모두 하나입니다 라는 방송이 너무 부럽네요.

끔찍한 생방송은 모두 보여주면서도 끝까지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자상함은 정치가 개인이 아닌 나라에서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뉴스에서는 마치 SF영화를 보는듯한 긴박감이 느껴지는 배경음악과 지나친 줌인 화면으로 자극시키는 반면, 여기는 책임자가 밤샘 잠도 안자고

정기적으로 나와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 책임자의 건강이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겨우 한국구조대 5 명과 개 2 마리를 보내놓고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보냈다고 으시대는 한국언론이 밉기만 합니다.

멀지만 최정예 부대만을 수십명씩 보내는 서양과는 차이가 있네요. 더구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가장 큰 동맹국인 일본을 위해서 뭐든지 다 보내주겠다는

발표와 전 세계 각국에서 말만하면 보내주겠다는 전세계에 대한 일본의 신뢰감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집에선 당장 돌아오라고 하지만 위험할수록 더욱 배울게 있다고 생각하면서...도쿄에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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