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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 Hyoung Ji

On Friday 8th January 2010, @pepemoraz said:


reply

@marishin 다음은 현재 제가 서강대학교 사회학과의 전상진 교수님과 공동저술하고 있는 페이퍼에서 따온 부분입니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초고가 완성되면 가장 먼저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접근법에 많은 부분 공감함에도, 기존의 연구들이 권력 과정으로서의 자기계발 담론과 기술의 생산 및 유통을 과도하게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자기계발의 소비 과정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불충분하며, 그 결과 자기계발의 실천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유주의적 통치권력이 행사되는지, 자기계발 수행자들에게 실제로 자기계발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아노말리, 혼란(Irritationen, Niklas Luhmann), 혹은 ‘저항의 잠재력’이 발생할 수 있는지는 그다지 해명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자 측면의 문제들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자유주의적 자기계발에 대한 분석은 구체적인 대안을 낳을 수 없는 공허한 비판에 그치게 될 것이다. [...] 아직 많은 연구들(e.g. Hazledon, 2003; McGee, 2005; Philip, 2009; Rimke, 2000; 서동진, 2005)은 자기계발매뉴얼의 내용 또는 담론 분석, 혹은 “프로그램 분석(Programmanalyse”(Broeckling, 2007: 10f.)에 머물러 있다. Kessl(2007: 219)의 지적대로, 통치성 연구들은 프로그램의 내용에 집중하는 반면에, 구체적 조직이나 상호작용의 수준에서 나타나는 담론적 실천에 대한 연구에 소홀하다. 이에 대한 비판은 사뭇 치열하다(O'Malley et al., 1997; Clarke, 2004; Stevenson, 2005; McKee, 2009; Buehrmann, 2005; Langemeyer, 2007; Ternoth, 2006). 이들 비판자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의혹은 “프로그램 분석의 환원주의(Programmanalytische Reduktionismen)”다(Kessl, 2007: 216). 이들에 따르면 통치성 연구는--“핵심적인 (정부) 문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담론적 통치성(discursive governmentality)”에 경도되어 있어 자칫 담론, 합리성, 프로그램, 혹은 전략이나 테크놀로지로의 기계적인 환원주의에 빠지기 쉽다. 그 결과 통치성 연구는, 주체에 대한 분석 없이 ‘자기계발과 관련한 정책, 텍스트’의 분석으로부터 주체의 테크놀로지를 유추하는 동시에, 이러한 분석으로부터 다시 신자유주의의 주체까지 사실상 유추해내는 두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주체에 대한 분석 없이 담론으로부터만 실내적으로 모순적이고 지속적으로 변동하는 실제의 테크놀로지를 읽을 수 없으며, 그렇게 얻어낸 자기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로부터 불안정하고 갈등하는 주체를 이해할 수도 없다(McKee, 2009: 473-74). [...]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본 연구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하나는 담론으로서의 통치성과 대조되는 통치성의 ‘실재’ 형태를 탐구하는 것이다(McKee 2009; Stenson 2005, 2008). 이는 민속지(ethnography)의 방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통치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그것의 물질적인 효과는 어떤지, 그것의 예견되지 않고 의도치 않은 결과들과 한계는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즉 실제의 자기계발이 취하는 매우 복잡하고 모순적인 형태를 탐구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기계발의 실재 형태가 가지는 복잡성과 모순성의 한 양태로서 그것이 수행하는 문화적 기능의 이중성을 살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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