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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unYoung

On Friday 30th July 2010,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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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님의 시 한편을 띄웁니다. RT 올해에 내가 가장 잘한 일은 슬픈 일을 겪고 인도 여행을 떠난 일, 그다음 늦은봄부터 트위터에 시를 쓰기 시작한 일... 얼마 동안 여행을 떠납니다. 신이 허락한다면 돌아와서 다시 시를 올리겠습니다. 오늘의 시는 모든 분들에게 보냅니다.


젖은 낙엽이
바람에 몸을 일으켜 다시 살아 보려고
애쓰는 것을 보았는가
곤충의 허물이
자기도 한번 날아보려고
풀줄기 끝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는가

마른 웅덩이가
언젠가는 파도쳐 보려고
비만 오면 반짝이는 것을 보았는가
마지막 그믐달이
어둠의 무게를 이겨내려고
저 혼자 밤을 껴안는 것을 보았는가

덫에 걸린 동물이
어린 반딧불이를 따라가려고
스스로 발목을 끊는 것을 보았는가
막 육체를 떠난 영혼이
겨울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려고
나무의 허리에 매달리는 것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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